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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만지다/News

아리랑 유네스코 문화재 등재 신청

 

 

  문화재청이 ‘제2의 애국가’ 아리랑을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재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마감일인 지난 6일 제출했다.

 

  2009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한 ‘정선 아리랑’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국내 각 지역에 분포한 아리랑들을 포함했다.

 

  앞서 지난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과 함께 아리랑을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신청서에서는 북이 빠졌다. 대한민국만 단독으로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김정일 사망 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이유로 들었다. 남북 공동신청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계획은 했지만 접촉한 적은 없다”면서 “경색관계가 개선되면 북한과 협의해 북한 아리랑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등재가 되든 안 되든 북한 아리랑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절차는 복잡하지만 나중에라도 북한과 협의가 잘 된다면 북한 아리랑을 포함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문화재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은 아리랑을 선전과 선동에 사용하는 등 순수한 아리랑의 범주를 넘어섰다. 공동등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아리랑’ 등재 여부는 11월 그레나다에서 열리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