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평(天坪)은 거룩한땅 오랜옛터전 첫나라 세우신곳 여기라시네'
시조시인 이은상의 <조국강산> 제 1편 산 중 백두산에 관한 시다. '산봉우리가 항상 하얗다'는 뜻의 백두산(白頭山)은 우리나라의 오랜 터전이자 나라가 세워진 곳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민족의 영산이라 숭상해 온 백두산에 대해 중국은 10년 전부터 '청조(淸朝)의 발상지'라며 자국 땅임을 주장해 국제적인 문제로 불거졌다. 중국 영토였던 장백산을, 남북한이 자기 땅이라고 우긴다며 역사를 왜곡해 왔다.
국내 대표 기업인 농심은 중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사 샘물에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정식명칭 백두산이 아닌 중국의 방침을 따르는 장백산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차례 논란이 됐고, 상표 변경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장백산 표기를 그대로 사용해 중국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현지 한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기업이익을 위해 백두산을 포기한 것이냐는 비난도 이에 근거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중국 내 판매를 위해 그 나라의 표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농심은 13일 현재 중국에서 백두산 천연화산광천수 '백산수(白山水)'를 판매하고 있다. 농심은 군인공제회와 신한금융 등과 합작해서 제조ㆍ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백산수에 표기된 원산지와 광고 문구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백산수에는 '원자장백산'라고 적혀있다. 수원(水源)이 장백산이라는 뜻으로 장백산 물로 만들어진 샘물이라는 것. 생수 앞에는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이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백산수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진통을 겪어왔다. '화산옥수(火山玉水)'로 출시됐던 백산수는 지난해 4월 '백산성수(白山怪水)로 바뀌었다. 하지만 백산성수는 제주 삼다수 상표와 매우 흡사해 짝퉁 삼다수로 국내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농심은 다시 한 번 이름을 '백산수'로 바꾸고 판매를 재개했다. 여기에도 여전히 백산수의 물은 장백산에서 나왔다고 표시돼 있다.
이와 관련 농심 관계자는 “백산성수에서 백산수로 상표명이 바뀐 것은 (짝퉁 삼다수 논란과 무관하게) 기존 백산성수의 상표와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에게 맞춰졌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에 맞는 상표와 디자인으로 바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논쟁거리가 됐다. 타지에서 한국 제품을 사려고 농심물을 샀는데 표기법이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돼있어서다. 한 유학생은 유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백산수는 중국의 다른 생수보다 두 배 가량 비싸지만 한국 제품이라 구매했다. 농심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동참하겠다는 것인가. 한국 사람이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에서 나온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인가"라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고구려문화연구회 서주원 회장은 "기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농심 역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은 처사다. 문화 사회 운동에 대한 개념 없이 생산했다. 수출해서 이익을 채우면 되니 장백산이든 백두산이든 상관없다는 것 아니냐. 일제강점기 때에는 경주 최씨를 비롯해 독립자금을 제공하는 거상들의 후원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기업들에게 그런 것을 바랄 수 없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인 만큼 그들의 사용 언어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여기에 현실적인 문제도 반영된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이라는 단어로 상표출원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7년 '남북한의 중국 장백산 도모 행위에 대한 연구 보고' 라는 문서를 통해 '백두산'으로 등록된 상호 명을 취소시키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법종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농심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이다. 중국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표현을 써야만 하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에 들어와서 판매되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다른 선택권이 없는 기업의 곤혹스러운 사정도 생각해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사항이지 기업 한 곳에 대해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농심의 관계자는 "백산수는 우리나라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이다.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이 중국이다. 백산수 위에 장백산이라고 쓰는 것은 백두산 물임을 알리고자 한 것"이라며 "백두산 물이 좋은 물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백두산을 모르고 장백산으로 알고 있다. 백두산으로는 상표 등록도 되지 않아 어쩔 수 없다. 농심은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에서 라면과 샘물 시장을 함께 점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백산수 표기는 백두산과 장백산을 아우르는 표현이라는 주장을 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이라는 이름은 7세기께 고구려 시대에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농심 역시 상표명을 최대한 고려해서 사용한 것이다. 동북공정과 연관 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의 기업가 정신 ----------------------------------------------------------------------------------
매우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하고. 어떤 이론이 사실인지 입증하기는 힘들다. 대표적인 예로 꼽는 오늘날의 기업가 정신은
전통적 기업가 정신 + 새로운 기업가 정신 =>오늘날 추가된 새로운 기업가 정신
① 고객제일주의 : 고객이 왕이다.(블랙컨슈머는 디마케팅의 대상이라는게 내 의견)
② 산업보국 : 회사가 잘되야 나라도 잘된다. 즉, 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산업을 개발하는 것
③ 인재 양성 : 노동자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끊임없이 교육시켜 훌륭한 일꾼으로 자기계발
④ 공정한 경쟁 : 다른 기업과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기술력을 키우고, 건전한 경제를 만듬
⑤ 근로자 후생복지 : 회사의 직원들이 즐겁고 편하게 생활할수 있는 환경제공(교육, 임금인상, 작업환경 등)
⑥ 사회적 책임의식 : 돈을 벌어서 본인과 직원들만 편하게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상품을 이용해준 국민,
본인이 안전하게 사업을 할수 있게 해준 국가, 더불어 사는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책임의식
그저 돈만 벌면 된다는 구세대적 막장 기업의 전형을 보여주는구나...
그럼 독도관련 상품은 일본가면 죽도관련 상품 되는거냐? 에라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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