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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만지다/상식

Leap motion~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아이언맨이 현실이 된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으로 변신하는 재벌가 토니 스타크의 집무실은 최첨단 기기로 가득차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컴퓨터 조작 기술. 허공에 대고 손동작을 하는 것만으로 디스플레이를 조작하거나 특수 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는 신기한 기술이다.

영화에서만 가능할 줄 알았던 이 기술이 곧 실현될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벤쳐회사 '립모션(Leap Motion)'은 21일 3차원 신개념 조작장치 '립모션'의 개발을 완료하고 시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단 이틀만에 조회수 230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회사측은 이전에도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만든 '키넥트' 등 동작감지형 입력장치가 출시된 적이 있지만 립모션은 이들 제품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우스보다 정확하고 키보드만큼 믿음직하며 터치스크린보다 더 섬세하다"는 것.

'립모션'은 손가락 두개 정도 크기의 센서를 모니터 앞에 놓아두는 것만으로 모든 하드웨어 설치가 끝난다. 이 센서가 손동작을 감지해 화면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

립모션의 최대 장점은 바로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립모션의 정밀도가 '키넥트'의 200배 정도라고 밝혔다. 립모션 동작 영상을 보면 면적 1㎠내에 세밀한 글자를 적는 행동을 감지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임 '앵그리버드'를 할 때 미세하게 총알 방향을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제품의 가격은 키넥트의 절반 수준인 70달러(8만2000원)다. 내년 초 양산제품이 판매되며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다.

회사는 립모션이 이러한 정밀성을 바탕으로 게임 등 일상적인 목적 뿐 아니라 의료, 예술분야에서도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립모션은 헬스케어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투자사 하이랜드캐피탈을 비롯해 6개사에서 1300만달러 규모 자금 펀딩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