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나는 족발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까지 수십 번을 먹었지만 나의 선택은 언제나 보쌈!!
하지만 어제 탈 날 것은 먹지 않는 미식가 명택님께서 인도하신 성수족발, 양재 영동족발과 함께
서울 3대 족발집 중 하나 시청역 만.족 오향족발!!
감동 받고 포스팅을 시작한다
위치는 시청역 8번 출구. 2012년 5월 현재 카페베네 골목 안에 있다
골목 안에 들어가면 들어가게 해달라고 시위 중인 사람들과 만.족 오향족발 가게가 있다
본점 하나에 별관 2개로 모두 같은 오향족발이니 오해하지 맙시다~ㅋ
안타깝게도 오향족발로 인해 주변의 가게 영업은 초토화 수준...
보통 한 업소가 잘 되면 떡고물이 떨어져 다 같이 잘 되기 마련인데...오향족발 말고는 아무도 안 감...
덕분에 하나 둘 가게 문을 닫고 매장은 오향족발에 흡수되고 있는 실정...실제로 내가 갔을 때도 옆에 있는 감자탕집이 운지 ㅠㅠ
일단 가게가 좀 건방지다ㅡㅡ
예약도 안되는 데다가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갈 수 있다
보통은 번호표를 받고 다른 곳에 들르거나 사무실에 다녀오는 형식...
어제 6시 50분쯤에 번호표 108번을 받았는데 그 때 입장번호는 37번...미ㅏ넝ㄹ;ㅣㅓㅁㄴ히어ㅣ
얼마나 맛있길래 이따위로 콧대가 높은지 지켜봐주마ㅡㅡ
결국 50분 이상이 지나서야 입장이 가능했다
메뉴 구성은 위랑 같다...저 허여멀건한 건 만두국~만.족 오향족발의 만족은 만두와 족발이라는 의미!!
보입니까~이 찬란한 윤기 ㅠㅠ
2달 동안 안 쓴 향수를 화장품 가게에서 시향만으로 찾아내서 선물하는 코를 갖고 있는 나인데
누린내고 비린내고 뭐고 아무 것도 없음
돼지가 무슨 양귀비 꽃을 쳐먹으면서 자랐는지 마약같음
먹고 나면 더 먹고 싶어서 손이 떨릴 정도~
극단적으로 느끼한 것을 못 먹으면 약간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맥주나 사이다, 막걸리와 함께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이것은 떡만두국~족발처럼 김연아급은 아니지만 엑설런트~~
마늘과 식초를 더한 소스~여기에다...
(뭘 더 넣었는지는 모르겠다)
양배추 합체!!
쌈장도 나오고 다 나오는데 족발은 여기에다 먹어야 제 맛
정신을 차리고 보니 족발 대자 폭풍 흡입하고 아쉬워하고 있었다...
이거슨 가격~다른 족발집에서 시켜먹을 바에 가까이에 살면 여기서 사가겠다
진짜~
족발이나 보쌈 먹고 싶을 때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면 아마 걸어가서라도 사올 듯...
아아~또 먹고 싶어~
포장도 가능하다~단 3시 이후부터만 가능하다는 사실~거기다가 만두국이 엄서요~
하지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메리트~하지만 난 번호표 받고 기다리겠어~
서울 왔는데 족발을 먹고 싶다~시청 오향족발로 가라
서울 사는데 맛있는 거 먹고 싶다~ 시청 오향족발로 가라
시간이 없지만 족발은 먹고 싶다~그래도 시청 오향족발로 가라~
서울 시민이거나 서울 놀러왔으면 가서 꼭 먹어라~대자로 먹어라~두 번 먹어라~
물론 내 돈을 안 가져가고 임 미식가 형님의 돈을 가져가셨다
형님 다시 한 번 잘 먹었습니다~~~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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